고교 1년생 2명 5만원권 칼라복사해 사용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쿠키 사회]10대 청소년 2명이 가짜 돈을 사용하다 현행법으로 체포됐다.

24일 인천삼산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40분쯤 인천 부평동에서 ‘가짜 돈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색을 통해 300m 떨어진 공원을 서성이고 있는 오모(17·고1·인천 부평동)군과 정모(17·고1·인천 부평동)군을 검거했다.

오군은 지난 2~3월 사이 인천 부개동 모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칼라복합기를 이용해 한국은행이 발행한 5만원 지폐(일련번호BC0790964B)를 앞뒤로 칼라 복사한 뒤 이를 합치는 수법으로 5만원권 1매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오군은 23일 오후 11시30분쯤 친구 정군과 함께 위폐를 사용해 보기위해 박모(64·여)씨가 운영하는 인천 부개동 A유통에서 들어가 조리퐁 과자 2개(구입가 2600원)를 구입하면서 위조한 5만원권 위폐를 주인 박씨에게 제시하고 거스름돈 4만7400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돈을 사용한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뒤 피해자 진술 및 인상착의 청취하고 주변 수색 중 공원주변을 서성이며 과자를 먹고 있는 오군 등을 발견했다”며 “끈질긴 추궁 끝에 범죄사실 확인해 통화위조 및 지정행사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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