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亞평화 린치핀 역할”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한국시간 8일 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 초청으로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상을 상세히 밝히고 6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미래 발전 방향 등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2011년 11월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1년6개월여 만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6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은 앞으로도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 안정을 위한 린치핀(linchpin)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 동맹이 한반도 안전의 보루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런 차원에서 공동선언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주민의 행복을 희생하며 핵무기 개발에만 매달려서는 생존할 수 없다. 핵무기와 경제 병행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며 “북한이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한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지원할 용의가 있고 경제를 비롯한 실질 협력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재래식 위협에 대한 대북 억지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맥락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역시 한·미 연합 방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준비된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우리는 안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며 “만일 북한이 미국과 한국 관계에 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늘 회담은 북한이 실패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원자력 협정이 호혜적인 방향으로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고, 오마바 대통령은 “평화적 목적인 원자력이 한국에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양국 간에 원자력 협정을 연장키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또 새 협정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내 ‘코곳 코트야드’에서 열린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에서 “앞으로 양국 동맹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 지향점은 전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