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남녀 36명, 아프리카 민속 음악 특유의 힘 발산… ‘우모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만들어진 아프리카 뮤지컬 ‘우모자(Umoja)’가 한국을 다시 찾는다.
2003년 첫선을 보인 후 2004년과 2007년에 이어 6년 만에 돌아오는 한국 무대다. ‘우모자’는 원시 부족사회에서부터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인종분리)의 세월을 지나 현재에 이르는 남아공인들의 역사를 음악과 춤으로 엮어 보여준다.
아프리카 드럼의 강한 울림을 동반한 민속춤, 근대 요하네스버그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스윙재즈, 탄광 노동자들의 부츠를 이용한 대화에서 유래한 검부츠 댄스, 신세대의 그루브 리듬과 힙합 등 다양한 흑인 음악과 춤을 망라한다. 36명의 건장한 흑인 남녀가 아프리카 민속 음악 특유의 에너지와 힘을 뿜어낸다.
출연자 전원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함께 노래하는 가스펠 합창 장면은 공연의 백미. 해설자가 등장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내는 에피소드를 연결한다는 점도 독특하다.
1990년 ‘바오밥(Baobab)’이라는 제목으로 초연한 후 2001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입성해 큰 인기를 끌었다. ‘우모자’는 스와힐리어로 ‘함께하는 정신’이라는 뜻. 14∼26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