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원산 이동… 미사일 발사 지휘? 교란술?

Է:2013-04-11 18:27
:2013-04-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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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전용열차가 10일 무수단 미사일 발사대가 있는 강원도 원산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현장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찰하고 지휘하기 위해 열차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열차는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이 물려받은 것으로 일각에서는 북한이 위장전술을 펼치기 위해 교란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11일 원산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상공을 향하고 있는 모습도 정찰 위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무수단(대포동X)’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다른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통신은 북한군이 이날 신의주 북·중 접경지역에서 이례적으로 낙하산 훈련을 하는 모습까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국토 전역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포함된 일본은 현재의 긴장 상황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 미국의 공조 속에 미사일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면서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SM3)과 지대공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2중으로 동원해 요격 준비에 나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이날 “정부가 똘똘 뭉쳐 긴장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후쿠오카시의 항공교통관리센터가 오후 5시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메시지를 전국 항공관제소 등 59곳에 송신하고 이를 항공기에 전달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낮 근무자와 야근자가 근무교대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야근자가 미리 준비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려다 실수로 송신 버튼을 누른 것이다. 항공교통관리센터는 일본 전역의 항공 교통을 관리·통제하는 기관이다. 이 직원은 실수를 깨닫고 4분 후 취소 메시지를 발신했지만 벌써 일부 관제소는 비행 중인 항공기에 정보를 전달한 상태였다.

한편 김정은 정권이 ‘초강경’ 노선을 고집하는 배경에 친족들과 조선노동당 실무그룹의 지원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마이니치신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선대를 능가하는 초강경 노선으로 국제사회를 흔들고 있다”면서 김정은의 권력기반으로 고모 김경희와 고모부 장성택, 여동생 김여정 등을 지목했다. 이들은 북한 정권의 후견인격으로 당권과 군권을 승계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고, 북한의 ‘유훈정치’를 전면에 부각시키는 작업에 상징성을 부여했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이들과 함께 40대 노동당 과장급을 중심으로 이뤄진 실무그룹이 김정은의 통치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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