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한 부모따라 산골마을로 이사 온 ‘5공주’… KBS1 ‘인간극장’

Է:2013-04-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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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한 부모따라 산골마을로 이사 온 ‘5공주’… KBS1 ‘인간극장’

인간극장(KBS1·8일 오전 7시50분)

경북 안동시 인근 작은 산골마을 삼계리의 삼계분교. 안동댐 건설로 인근 5개 학교가 편입된 월곡초등학교의 분교다. 전교생 9명으로 단 1명이 모자라 폐교 위기에 처했던 이 학교에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하나 날아드는데, 바로 5공주 딸 부잣집이 이사를 온다는 것.

경기도 안산에서 우유대리점을 하던 아빠 최상규(42)씨와 엄마 이점연(44)씨는 빚이 늘어가는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딸 5명을 데리고 지난해 6월 귀농을 택한다. 폐교 위기를 면하게 된 학교는 살 곳조차 없어 막막하던 이들에게 그간 비어있던 사택을 내 준다. 동네 어르신들도 초보 농사꾼에게 창고에 쌓아둔 농기구를 꺼내준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시작된 농촌 생활. 부부는 소 쟁기질을 배우고 버섯 종균을 준비하며 농사일을 시작했지만 의욕만 앞설 뿐 갈 길은 멀다. 그들의 삶에 웃음과 활력을 주는 건 개성 만점의 공주 5명. 음악 소녀 하은(13), 시 쓰는 문학소녀 지혜(12), 스타일리스트 하임(9), 새침공주 나영(8), 천방지축 막내 하람(6)이다. 부모보다 먼저 산골 생활에 적응한 아이들은 학교 마당과 온 동네를 뛰어다니고, 이들의 모습은 동네 어르신에게도 큰 즐거움이다.

그리고 본교 월곡초교의 ‘국악오케스트라’에도 참여해 빛을 발한다. 하은은 대금, 지혜는 가야금, 하임과 나영이는 노래와 장구를 맡아 그야말로 ‘핵심 단원’이 됐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릴 봄맞이 정기공연 준비를 하던 이들은 서울 나들이길에 올라 KBS 방송국에서 난생 처음 국악 관현악단의 공연을 접한다. 관현악단 지휘자까지 만나 힘을 얻은 이들은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데…. ‘땅에 기대어 살겠다’ 마음먹은 부부와 다섯 딸의 찬란한 봄날 이야기가 펼쳐진다. 12일까지 5부작.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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