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사이트 해킹… ‘저팔계 김정은’ 사진 깔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해킹을 당해 9000여개 회원 계정의 신상정보가 대거 공개됐다. 국제 해커 집단 ‘어나너머스’(Anonymous)라고 주장한 트위터 계정(@YourAnonNewsKR)에는 4일 “우리민족끼리의 사이트 계정 9천1개를 공개하겠습니다”는 문구가 올라왔다. 이어 회원의 이름, 아이디, 이메일 주소, 성별, 생년월일 등으로 추정되는 정보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반제민족민주전선, 우리민족강당 등 북한의 다른 대남 선전용 사이트에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 사진에 저팔계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내걸리는 등 해킹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합성 사진에는 ‘현상수배’(wanted)라는 문구와 함께 현상금이 100만 달러라는 문구도 걸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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