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미래창조산업단지 조성” 공감 확산
애물단지인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의 재창조사업으로 롯데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기보다는 가칭 ‘미래창조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이런 분위기는 박성효(대덕구) 시의원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안하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대전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정부의 핵심전략인 ‘미래창조’와 연계,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미래창조과학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에 롯데복합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는 상태다. 하지만 염홍철 대전시장은 최근 “그동안 대전시에선 수 없이 엑스포과학공원의 활성화에 대해 고민했고 결국 재정 등을 이유로 민간투자를 유도할 수밖에 없었다”며 “만약 국가가 주도적으로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에 나선다면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그동안 롯데복합테마파크를 반대해 온 시민사회단체도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역의 각계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엑스포과학공원 제대로 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 고은아 공동위원장은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대기업 특혜시비 등을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일자리 창출 등을 포함한 새로운 대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장순흥 카이스트 교수는 “대덕연구단지의 목적은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국가경제에 기여하자는 것인 만큼 미래창조과학을 위해 활용하자는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특히 엑스포과학공원 부지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만큼 테마파크 조성보다는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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