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 출생 아기 첫 완치… 美 미시시피의대 연구팀, 약물투여 표준치료 효과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채 태어난 아기가 처음으로 완치됐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의대 연구팀은 수직감염에 의한 HIV 보균자로 태어난 2세 여아가 출생 직후부터 에이즈 조기치료를 받아 온 끝에 ‘기능적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골수 줄기세포 이식 등의 추가치료 없이 순수한 표준치료만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최초의 사례다.
이 여아는 현재 투약 없이도 바이러스가 억제되는 상태로 담당 의료진은 “아직 체내에 미세한 바이러스가 남아 있지만 평균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이며,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도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이를 정밀 검사한 존스홉킨스 아동병원도 면역세포 배양을 통해 잠복상태의 HIV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의료진은 출산 직후 검사에서 아기가 산모로부터 HIV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곧바로 3가지 약물이 혼합된 표준 치료제를 투여했다. 이 여아의 경우 출생 직후 18개월 동안 계속된 조기치료로 바이러스가 잠복할 자리를 형성하기도 전에 바이러스를 퇴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출산 전 감염과 모유 수유 등을 통해 HIV에 수직 감염되는 소아가 전 세계적으로 30만∼40만명에 이른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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