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外

Է:2013-02-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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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페르니난트 자입트)=구조주의 역사학과 미시학적 역사학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역사 속에 함몰된 개개 인물을 발굴해냈다. 중세의 의미를 근대 국가를 탄생시킨 기원으로 끌어올린다(현실문화·3만2000원).

△정치가 떠난 자리(김만권)=18대 대선 이후 진보세력 사이에서는 ‘민주적 가치’가 홀대받는 현실에 대한 환멸이 커졌다. 하지만 이 책은 보수세력이 아니라 그들에 대항할 수 있는 강한 시민사회를 형성하지 못한, 그런 노력을 등한시한 진보세력을 비평의 대상으로 삼는다(그린비·1만3000원).

△큐레이팅이란 무엇인가(폴 오닐 외)=현대미술에서는 전시를 조직하고 전시의 의미를 주조하는 큐레이터가 작품 생산자보다 훨씬 중요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이 혼동되거나 무시되기도 하는 큐레이터에 관한 논평과 사유를 모았다(현실문화·2만원).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롤랑 바르트)=프랑스의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가 사망하기 5년 전인 1975년에 출간한 에세이. 글쓰기, 복수주의, 차이 등 그가 애정을 가졌던 개념들이 무정형적으로 배열돼 있다. 생전 사진과 육필 메모들은 글에 혈색이 돌게 한다(동녘·1만5000원).

경제·실용

△달콤한 인생(글·그림 이동건)=여성보다 섬세한 시선으로 커플과 싱글의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책장을 넘기고 있으면 괜히 웃음이 나오고 즐거워지는 만화(미디어샘·1만3000원).

△동네북 경제를 넘어(제정임)=지난 5년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왜 국민들에게 허탈과 분노, 배신감을 줄 수밖에 없었는지를 비판한다. 새 정부에서 벌써부터 경제민주화 실종 얘기가 나오는 지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오월의봄·1만3800원).

△내 아이를 위한 의사결정능력 코칭(문정화)=자녀교육에 있어 학습능력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의사결정능력을 길러주는 것. 아동보육전문가가 이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한다(국민출판·1만2800원).

△예술감상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67가지(김소영)=미술전시회 혹은 오페라에 가면서 주눅 든 적이 없는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서양화, 한국화, 클래식, 사진, 오페라, 국악, 발레, 뮤지컬, 연극 등 예술 장르를 망라해 감상법을 친절하게 설명한다(소울메이트·1만8000원).

아동·청소년

△아빠의 손(글 마하라 미토·그림 하세가와 요시후미)=아빠는 시각장애인인데도 내가 학교에서 돌아온 걸 기막히게 안다. 내 몸에서 나는 학교 급식 냄새 덕분이라고. 오감을 열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그림과 글이 함께 말하는 책. 초등 저학년 이상(시공주니어·7000원).

△숨어 산 아이(글 로익 도빌리에·그림 마르크 리자노)=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고통을 손녀딸에게 들려주는 형식을 취했다.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만화. 초등 저학년 이상(산하·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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