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조각 마무리-환경부 윤성규] “4대강 문제 빨리 찾아내 시정”
윤성규(57)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환경부에서 20년 넘게 일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합리적인 인물로 통하지만 일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몰아붙이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 초안을 두세 번 돌려보내는 일은 예사였고 서류 검토에 쓰기 위해 아침마다 연필을 열 자루씩 깎아놓았다는 일화가 있다.
윤 후보자는 17일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잠복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있다면 빨리 찾아내 시정할 것은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4대강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출마선언과 함께 후보 환경특보로 임명됐고 당선인의 환경과 에너지 분야 공약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대선 전 환경단체들이 마련한 환경정책 토론회에서 공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백지 발제문을 낸 채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토론에 임하기도 했다. 2001년 수질보전국장 재임 시절엔 새만금 사업이 시행될 경우 동진강·만경강의 수질을 절대 유지할 수 없다고 발언해 옷을 벗을 뻔했을 정도로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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