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대책 3자회동] 해군, 北 전역 정밀타격 함대지미사일 2∼3년 앞당겨 배치
해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조기에 배치 완료할 전망이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국방안보포럼 주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도발 세력은 물론 지원수단까지 단호히 타격할 수 있는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4200t급 한국형 구축함 이상 함정에 탑재하기 시작한 함대지 순항미사일 배치를 조기에 마치겠다는 의미다.
‘천룡(현무3-C)’으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사거리 500㎞ 이상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해상에서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탄두에 인공 위성위치정보(GPS)를 이용해 목표물 좌표를 입력하면 공해상에서도 공격이 가능하다.
해군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2∼3년 앞당겨 배치를 마칠 예정”이라며 “한국형 구축함은 적의 탐지와 공격이 쉽지 않아 해상 유도탄사령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동성이 뛰어난 함정에 장거리 타격 미사일을 탑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해군은 또 2020년부터 3000t급 차기 잠수함에 수직발사대를 장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군이 개발 중인 500㎞ 이상, 800㎞ 이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장착할 경우 위협적인 전략무기로 잠수함을 운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세미나에서는 동아시아 해역에서 주변국 해군력 증강에 맞서 기동함대 건설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1개인 기동전단에 독도와 이어도 주권 수호를 위한 2개의 기동전단을 추가해 기동함대를 구축,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가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동성과 전투력을 갖출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해군은 1990년대 초부터 3개 기동전단으로 구성된 기동함대 건설을 추진해왔으나 국방예산 제한으로 2005년 규모가 축소돼 1개 기동전단 창설에 그쳤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이후 포기했던 ‘대양 해군’을 재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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