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명선거 분위기 확산시켜 가장 깨끗한 선거로

Է:2012-11-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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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독교계를 비롯한 7대 종단 지도자들이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회의에 참석,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중립을 지키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선관위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공명선거는 마땅히 추구해야 할 민주적 가치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민주정(政)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몇 해에 한 번씩 열리는 잔치마당과 같은 것이다. 후보들은 명확한 비전과 꼼꼼한 실천계획을 호소하고 유권자들은 특정 선입견에 휘둘리지 않고 공약으로 평가해야 한다. 그런 선택이라야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그럴 때 대선의 고질적 병폐인 편가르기도 극복할 수 있다.

비전과 실천계획에 대한 진정성만이 잔치를 뜨겁게 달굴 수 있다. 행여 다른 것이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그간 선거잔치에서 늘 경험해온 것이지만 때론 억지 주장과 편법이 난무하기도 하고 일부 과열 지지자들은 지연, 학연 등으로 묶어내서라도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골몰하기도 했다.

공명선거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 각자가 스스로 의식하고 실천할 때 달성된다. 각자가 편법을 경계하고 자신의 가치에 입각한 판단을 고집하고 지켜갈 때 우리의 선거잔치도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 첫째가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투표도 하지 않으면서 한국 정치를 논하고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일 뿐 아니라 선거잔치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다. 투표 불참은 공동체의 미래를 향한 선택행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정책선거다. 쏟아지는 공약에 대한 평가나 판단도 없이 마치 미인 선발대회처럼 호불호에 치우쳐 후보를 고르는 행태는 이제 지양해야 한다. 40일도 채 남지 않은 이번 대선이 진정한 우리 사회의 잔치로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유권자 모두가 민주시민으로서 제몫을 분명히 감당하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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