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安 전쟁] 안철수측 “대선 출마땐 뇌물·여자문제 폭로”-박근혜측 “친구간 대화”

Է:2012-09-06 21:59
ϱ
ũ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6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측 공보위원이 안 원장의 뇌물 제공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해 정국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공보위원은 “친구 간 얘기였을 뿐 협박은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향후 유권자들이 이번 사안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가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오전 7시57분쯤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이 전화를 걸어와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하면 뇌물 및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금 변호사에 따르면 뇌물 제공 건은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이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투자팀장인 강모씨에게 주식으로 뇌물을 줬다는 내용이다. 또 여자 문제는 안 원장이 서울 목동에 사는 음대 출신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었다는 주장이다. 금 변호사는 “안 원장에게 확인했더니 사실무근이었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협박 정황에 대해 “정 공보위원이 ‘우리가 조사해 다 알고 있다.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안 원장이) 나오면 죽는다’고 말하면서 여러 차례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공보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구 간 대화를 협박이나 불출마 종용이라고 하는 건 과장된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 변호사와는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로 불현듯 생각이 나 전화해 시중의 얘기를 전달했고, 안 원장이 출마하면 관련 내용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철저히 준비하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터져 나온 ‘폭로’여서 정국에 미칠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역풍을 우려해 “사적 통화를 공작으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 후보도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 기자들에게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정 위원은) 왈가왈부하거나 협박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며 자신과의 연계성을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손병호 기자, 광주=유동근 기자 bhso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