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전격 訪中 황금평·나선 논의… ‘北-中 공동개발’ 회의 참석

Է:2012-08-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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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13일 중국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최측근 2인자인 장 부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장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열릴 나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위화도 경제지대 공동개발 및 공동관리를 위한 조·중(북·중) 공동지도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떠났다고 전했다. 북한 대표단은 5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부위원장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다. 북한 경제 운용과 관련해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번 방문이 양국 간 경제협력 외에도 김정은 제1위원장의 권력장악 후 첫 중국 방문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차원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따라서 18일까지 이어질 방중 기간 중 장 부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수뇌부를 면담할 것인지 주목된다. 차기 집권을 기다리는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만날지도 관심이다.

황금평과 나선시 등 북한의 경제개방 특구 문제에서도 어떤 진전이 있을지 눈길을 끈다. 회의 결과에 따라 김정은 정권의 경제 실리주의가 어떤 강도와 속도로 추진될 것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3차 북·중 합작 공동지도위원회 회의는 장 부위원장과 중국의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5월 ‘나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 위화도 경제지대 공동 개발 및 공동 관리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북한에서 위원회가 개최된 바 있다.

이번 북한 대표단에는 장 부위원장 외에 당 국제부 김영일 부장, 김성남 부부장, 이광근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 김형준 외무성 부상 등이 포함됐으며 실무진을 합치면 전체 대표단은 50명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준 부상은 북한의 홍수피해 대책을 중국과 의논하기 위해 대표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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