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8월중순 국민과 만나 출마의견 청취… “민주 후보 확정前 출사표” 전망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8월 중순에 국민들을 직접 만나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8월 말이나 9월 초에는 출마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안 원장은 현재 핵심 참모들과 국민 의견수렴 방식 및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3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책을 펴내고 떠들썩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분위기가 좀 차분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8월 중에는 안 원장이 국민들을 직접 만나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듣는 기회를 폭넓게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안철수의 생각’을 펴낸 김영사 측과도 책 출간 관련 행사를 논의 중이다. 김영사 최연순 주간은 “안 원장 측과 출판기념회 또는 강연, 간담회 등의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원장은 국민과의 다양한 접촉 과정에서 출마 여부를 최종 결심할 것으로 보인다. 책 출간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일제히 오른 점과 기록적인 책 판매량 등을 감안하면 출마의 명분은 어느 정도 쌓은 셈이다. 김영사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 서점에 45만부가 출고된 상태다. 아직 판매되지 않은 책도 포함된 수치지만 출판사 측은 추가 인쇄를 적극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안 원장이 출마를 결심하면 8월 말이나 9월 초에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통합당 본경선(8월 25일∼9월 23일)이 끝나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그 후보에게 야권의 지지가 쏠릴 수 있다. 따라서 안 원장이 후보 확정 전에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경선 여파를 최소화하면서 자신이 구상해온 일정대로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변 인사들이 안 원장의 출마 선언에 대비해 캠프 조직과 인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한 핵심 인사는 “안 원장이 출마하면 선거를 도울 사람은 충분하다”며 “아직 선거 캠프를 꾸린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 (출범이) 가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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