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각’ 2월 13일 창당… 박세일 “비례 포함 30∼70석 목표”

Է:2012-02-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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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중도신당 ‘국민생각’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당대회를 갖는다. 여야의 전례 없는 물갈이 공천쇄신을 앞둔 상황에서 ‘공천 낙수(落穗)’ 줍기를 통한 국민생각의 제3당 진입이 이번 총선에서 통할지 주목된다.

국민생각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표방하는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을 확정하고 당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 245개 지역구 중 200곳 이상에 후보를 내고 비례대표 포함 최소 30석, 최대 70석을 확보하겠다는 포부이다.

박 이사장은 “200여곳 중 절반은 여성과 30∼40대 중심의 새 인물, 나머지는 기존 정치인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여야를 불문하고 어디든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공천과 총선을 진두지휘할 실무사령탑(사무총장)으로는 재선 의원을 역임한 구천서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이 12일 영입됐다. 충청권에 연고를 둔 구 이사장의 영입으로 자유선진당과의 연합공천 내지 합당 논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구 이사장은 국민생각 입당 전 심대평 선진당 대표와 만나 이회창 전 대표, 조순형 이인제 의원 등의 충북 청주상당 지역구 전략공천 등 공천쇄신을 통한 ‘충청당’ 방안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국민생각은 현직의원이 없는 게 단점”이라며 “선진당과 합당되면 현직의원을 한꺼번에 ‘수혈’ 받으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 정부 탄생의 주역 6인방 중 한 명인 김덕룡 전 의원을 비롯한 옛 민주화 세력들도 상당수 국민생각의 창당 취지에 공감하고 있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명박계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정가 주변에서 나온다.

국민생각의 핵심 관계자는 “이념을 떠나 거물급 인사들을 다양하게 접촉하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이제 막 공천 작업에 들어간 만큼 구체적인 영입 윤곽은 그 이후에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 정치구도의 ‘벽’을 깨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국민생각의 ‘생각’과는 달리 이회창 전 선진당 대표의 측근인 임영호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선거연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설 연휴에는 박 위원장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이 이 전 대표와 독대하기도 했다.

선진당 관계자는 “새누리당과 총선 연대를 위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며 “총선 때 보수진영의 표를 최대한 끌어 모으는 방법으로 지역구에서 후보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당이 대전 3명과 충남 8명 등 현역의원 11명을 포함 충청권에서 최대한 지분을 받아내는 대신 수도권 양보 등을 통해 보수표 이탈을 막자는 전략이다. 박 위원장의 ‘보수대연합’ 카드가 국민생각의 총선전략보다 더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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