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바람에 보수票 흩어질라” 걱정스런 새누리당… ‘낙천해도 불출마’ 서약서 요구 등 단속

Է:2012-02-06 23:22
ϱ
ũ

4·11 총선 때 ‘무소속 바람’에 대한 우려가 새누리당에서 감지된다. 물갈이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과 공천 신청자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이달 중 창당하는 ‘국민생각’이 독자후보를 대거 내세워 보수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크다.

공천 경쟁이 치열한 서울과 경기, 영남권에서는 이미 상당수 보수성향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나설 태세다. 특히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지역이 두드러져 6일 현재 중앙선관위의 예비후보 등록 결과 경남과 경북에서 각각 20명, 15명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부산과 대구도 10명, 9명에 달했다. 당내에서는 일부 인사들이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의 공천 심사가 시작되는 오는 16일을 전후로 한꺼번에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경남 의령·함안·합천 출마를 희망하는 강삼재 전 의원은 “당장 (새누리당) 입당 신청도, 공천 신청도 안 할 생각”이라고 했고, ‘MB(이명박 대통령)맨’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은 당 경선을 준비하면서도 대구 중·남구에 무소속으로 나설 여지를 남겨뒀다. 김태호 의원 동생인 김창호 예비후보도 산청·함양·거창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탈당했다.

이날부터 공천 신청을 받기 시작한 공천위는 ‘당 결정에 절대 승복한다’는 내용의 서약서 하단에 ‘본인이 낙천할 경우 행보를 포함해 본인의 각오를 자필로 적어 달라’는 칸을 추가했다. 공천 탈락 시 불출마 서약서인 셈이다. 첫날 공천 신청자는 2명에 그쳐 2008년 18대 총선 접수 첫날(27명 신청)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이런 가운데 당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첫 현역의원 교체지수 조사에서 상당수 의원이 ‘공천 위험’ 전 단계인 1.6∼1.7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체를 원한다(분자)/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분모)’로 수치화하면 교체지수가 나온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체지수가 높을수록 공천탈락 가능성은 커진다.

교체지수 2.0 이상은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 1.75 이상은 공천이 어려운 경우, 1.0∼1.5는 공천이 가능한 경우로 분류된다. 전체 100명 응답자 중 38명이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를, 62명이 ‘교체를 원한다’로 답했을 경우 교체지수는 1.6이 된다. 특히 서울의 교체지수가 영남권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산에서는 17명 의원 중 최하위 3명이 중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톱10’ 안에 포함됐다는 말이 나온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