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아 사퇴’ 뒤에도 꼬리무는 뒷말… 새누리 공천위 인사 파문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진영아 공천위원 정치 활동 및 거짓말 논란’과 관련해 “진 위원이 자진사퇴한 것으로 일단락이 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공직자후보추천위원 임명장 수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공천위원들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온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 위원도) 할 말이 있겠지만 자진해서 당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했다”며 “사퇴했는데 자꾸 토를 달고 이런 거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걸로 마무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진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공천위원 10명으로 공천위가 운영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인 서병문 공천위원과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을 역임한 홍사종 공천위원의 정치 활동 전력을 두고 뒷말이 여전하다. 서 위원은 2004년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에 입당,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했고 홍 위원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지사를 재임하던 시절 인연을 맺으면서 2007년 손 전 대표의 대선 캠프에 참여했다. 홍 위원은 도덕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이에 대해 홍 위원은 공천위 첫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기사를 보고 어디선가 뛰어내리고 싶었다. 실체 없이 떠도는 얘기로 나를 죽이려 한다”며 “이제부터 명예훼손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손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매우 친하다. 각 기관 대표니까 당연히 친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권영세 사무총장에게 다 말했고 상관없다고 해서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위원은 “중소기업이 무슨 힘이 있나. 중소기업이 정치권에 사람이 없어 설움을 받지 않느냐고 해서 신청했다”며 “당시 열린우리당이 집권여당이니까 (신청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공천위원들의 전력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공천위의 ‘공정 공천’ 정신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극소수에 의존하는 박 위원장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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