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연동국채·우량 회사채 주목하라… 연 5∼7% 안정적 수익 올리기에 적합

Է:2011-12-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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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연동국채·우량 회사채 주목하라… 연 5∼7% 안정적 수익 올리기에 적합

자신의 중간정산 퇴직금과 여윳돈 등을 합쳐 1억5000만원을 굴리는 A씨(46)는 요즘 증시 상황을 보면 답답하다. 주식형 펀드에 돈을 넣었는데 수익률은 시원찮다. 원금 손실을 볼까 걱정이다. 은행 예·적금으로 눈을 돌려봤지만 연 4%대 금리는 성에 차지 않는다. A씨는 “노후자금이라 원금 손실을 보지 않는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는데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고민”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A씨처럼 5∼7%대 수익률을 얻으면서 원금 손실 확률이 적은 투자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 최근 물가연동국채, 회사채 등이 주목 받고 있다.

◇“물가에 올라타라”=물가연동국채는 원리금을 물가 상승률과 연동시킨 국채다. 물가연동국채는 액면가를 정부가 보전해준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들여 연간 표면금리가 4%인 만기 10년짜리 물가연동국채를 샀는데 발행일 100이던 물가지수가 10년 뒤 90로 떨어졌을 경우 원금은 9000만원, 이자는 180만원이 된다. 이 때 팔면 그동안 받은 이자를 제외하고 총 지급액은 9180만원이 된다. 원금은 ‘액면가×(지급일 물가지수/발행일 물가지수)’로 결정한다. 이 경우 손해를 보게 되지만 정부가 액면가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실제 지급액은 달라진다. 원금 1억원을 그대로 보장받고 그 해 받을 이자 180만원을 추가로 챙겨 총 지급액은 1억180만원이 된다.

발행일 때보다 지급일 때 물가지수가 높으면 이익은 더 불어난다.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원금이 불어난다는 것이 물가연동국채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1억원을 들여 물가연동국채를 샀는데 발행일 때 100이던 물가지수가 10년 뒤 120까지 상승했다면 원금은 1억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는다. 원금 상승분은 비과세이기 때문에 고스란히 순수익이 된다. 여기에 이자는 분리과세(세율 33%)를 받을 수 있다. 이자세 부과 기준인 표면금리가 낮아 세금도 적다.

물가연동국채는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다. 요즘처럼 물가 상승기에는 1년 정도 투자를 해서 연 6%(은행 예금 금리로 환산한 수익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각 증권사의 물가연동국채 투자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증권이 8월 출시한 ‘POP골든에그 어카운트’는 물가연동국채를 포함한 국내외 장기채권 등에 투자해 ‘시중금리+α’ 수익을 추구한다. 주식 등 위험자산 편입은 40% 이하로 제한하고, 편입상품은 모두 자체적으로 시장 하락에 대비한 ‘안정장치’를 갖췄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 중인 ‘PCA 물가따라잡기 증권투자신탁’은 물가연동국채에 20∼100%까지 탄력 투자한다. 시중 금리가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시기에 유리해 6%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채에 주목하라”=회사채는 발행회사의 신용등급에 따라 4∼7%의 수익률이 기대된다. 다만 은행 예금처럼 안전한 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회사채 투자 전에 발행회사의 재무상태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100% 손실을 보는 경우는 없지만 구조조정, 기업회생 등으로 회사채 가격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금리가 높다. 금리가 높다(가격이 싸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위험)가 크다는 의미다. 적절한 신용등급의 회사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채는 보통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표면금리)채가 많다. 채권은 이자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증권사별로 은행 예금금리로 환산한 세전수익률을 공개한다. 만기 이전에 환매를 할 경우 예상 수익률보다 낮을 수 있다.

각 증권사는 특판 형태로 회사채를 소액 판매한다. 대부분 선착순 판매라 일찍 마감된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부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국민은행(금융채), 현대캐피탈(회사채), 서울도시철도공채(지방채) 등을 선착순 판매한다.

채권형 펀드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증권이 지난달 내놓은 ‘QnA 월지급식 채권플랜’ 상품은 ‘국공채플랜’과 ‘회사채플랜’으로 나뉜다. 회사채의 경우 만기까지 연 4.7∼6.0% 확정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매월 사전에 정한 금액을 CMA 계좌로 자동 지급받을 수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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