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死後] 교전중 피격 사망? 호위부대원이 직접 사살?

Է:2011-10-2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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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사망 경위가 수수께끼다. 누가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는지 증언이 엇갈린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카다피는 시민군의 대대적 공세에 밀려 고향인 시르테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타고 있던 차량이 공격당하자 차에서 내려 고속도로 아래 콘크리트 배수로로 몸을 피했다. 그런데 이후 과정은 설명이 일치하지 않는다.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 군 현장 사령관인 모하메드 레이스는 시민군이 근접거리에서 카다피를 쏴 숨지게 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그는 “(배수로에서 나온) 카다피는 한 손에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다른 한 손에는 (황금) 권총을 들고 있었다. 그는 좌우를 둘러보며 ‘무슨 일이냐’고 했다. 시민군이 총을 쏴 어깨와 다리에 총상을 입혔다”고 했다.

하지만 NTC 총리인 마무드 지브릴은 “양측의 교전 중에 카다피가 숨졌다”고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카다피가 처음에는 시민군에 의해 생포됐지만 차를 타고 달아나려 했고, 이때 시민군과 호위부대 사이에 총격전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유일한 단서는 누군가가 찍은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동영상이다. 카다피는 시민군에 붙들려 차량 보닛 위로 옮겨졌다가 다시 끌려내려왔다. 표정이 없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카키색 제복도 입고 있었다. 이어 ‘그를 살려두라’는 외침과 총성이 있은 뒤 카메라는 방향이 바뀌었다. 앞서 공개된 동영상에서 카다피는 상의가 벗겨진 채 땅에서 끌려다녔다. NTC 관계자는 “시민군이 그를 끌고다니면서 두들겨 팬 뒤 죽였다”고 말했다. 시민군은 그를 쓰러뜨린 뒤 황금 권총을 빼앗아 승리의 상징으로 내보였다.

카다피 시신을 부검한 의사는 “총알 한 발이 주된 사인이었고, 그 총알은 내장을 관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머리를 관통한 총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 CBS방송은 카다피가 호위부대원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는 목격이 있다고 보도했다. 생포를 막으려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총을 쏜 것으로 의심되는 호위부대원은 현장에서 사망해 사실 확인은 어렵다.

나토는 최근 카다피의 위치를 알아내 그의 움직임을 감시해 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카다피는 지난주 휴대전화나 위성전화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깼고, 나토는 음성인식 기술로 목소리의 주인공이 카다피임을 확인했다.

시르테를 빠져나가려는 카다피와 호위부대 차량에 경고사격을 해 이동을 멈추게 한 건 자국 전투기 미라주 2000이었다고 프랑스 국방장관이 밝혔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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