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SSM 5년만에 9배 증가… 2011년에만 7개 새로 생겨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이 국회를 통과했는데도 전북지역 SSM은 급속도로 늘고 있다. SSM은 대기업 계열의 700㎡∼3000㎡ 미만의 대형 슈퍼마켓을 일컫는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6년까지 3개에 불과했던 도내 SSM은 롯데슈퍼와 GS슈퍼, 킴스클럽 등 대형 유통업체의 잇따른 진출로 현재 28개에 달한다. 5년 만에 무려 9배가 증가한 것으로 올해에만 7개가 새로 진입했다.
특히 2009∼2011년 3년간 19개가 집중적으로 진입했으며, 이 기간 전주시에만 13개가 생겼다. 이들 모두 롯데슈퍼와 GS슈퍼이며, 롯데마트 덕진점은 매장 규모가 대형유통점 기준에 버금가는 2966㎡인 것으로 나타났다.
SSM은 인구가 적은 완주와 진안 등 군(郡)지역까지 진출해 시골상권을 위협하고 있다. 매장 규모가 3000㎡ 이상인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매장 역시 2006년 10개에서 현재 16개가 된 상태다.
도는 이 같은 대형 유통업체의 잇단 진출로 영세한 동네 상권이 점차 붕괴될 것으로 보고 SSM 진입 차단을 위한 사전조정협의회를 출범시켜 사업진출 시기를 일정기간 유예하고 있다. 또 점포의 판매량과 면적, 취급 품목 등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직영점으로 운영되던 SSM들이 법망을 피하려고 가맹점 형태로 진입하고 있어 규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도는 소규모 상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북도 차원의 중소유통물류센터 4개를 짓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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