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회, NCCK 8번째 회원교단 된다… 41차 정기총회서 가입 결정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엄현섭 목사)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8번째 회원교단이 된다.
루터회는 6일 인천 소명루터교회에서 제41차 정기총회(사진)를 열고 NCCK 가입안을 통과시켰다. 총회에 참석한 73명의 총대 가운데 단 두명만 반대했다. 찬반 표결 직전까지 총대들은 NCCK 가입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내놓았다.
먼저 엄 총회장은 이번 NCCK 가입안 배경에 대해 “교단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언권 회원인 김해철 루터대 총장 역시 “한국 교회와 NCCK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루터회는 NCCK에 가입만 안 했지 기독교교육협회 기독교사회봉사회 등 산하 기관들에서 활동해 왔다.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었다.
한 총대는 “그렇다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의 관계는 어찌 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엄 총회장은 “이번 건은 한기총 탈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두 곳에 다 가입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신중론도 대두됐다. 또 다른 총대는 “이렇게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위원회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며 “마지막 실행위원회를 통해 제기된 NCCK 가입 안건을 오늘 총회 현장에 와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위원회를 만들어 천천히 진행하자” “1년 더 연구하자”는 의견들도 이어졌다. 하지만 막상 NCCK 가입 찬반을 묻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두 명의 총대만 손을 들어 반대를 표시한 것이다.
‘오직 믿음으로 사는 교회’(롬 1:17)를 주제로 열린 총회는 첫날 NCCK 가입을 가결하고,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제외한 임원들을 선출했다. 총회장 보고의 시간을 통해 엄 총회장은 차기 연도 중점 사업들을 발표했다. 교회 두 곳 이상을 개척할 것과 사회복지법인 설립을 약속했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를 앞두고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가칭 ‘목회자 최저생계비’ 지원을 위한 규정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총회는 7일 헌법 개정 및 각부 보고를 끝으로 폐회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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