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케이터링 사업 과세추진 왜… 대부분 오너 일가가 지분 보유 ‘땅짚고 헤엄’
여권이 대기업 케이터링(음식을 공급하는 서비스) 업체에 대해 중과세를 추진하는 것은 케이터링 업체 지분을 대부분 오너 일가가 갖고 있어 편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케이터링 사업은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 사업처럼 계열사 급식 등을 몰아줘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매출을 손쉽게 늘릴 수 있다. 일부 업체는 상장돼 있지 않아 경영감시 눈길도 소홀하다.
국내 케이터링 업계 1위는 ‘아워홈(OURHOME)’이다. 1984년 LG유통의 급식사업부로 시작한 아워홈은 2000년 LG에서 분리됐다. 아워홈의 사업 영역은 학교·기업체 등의 급식 및 식자재 공급이 70%를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1500억원에 달한다. 지분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3남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1남3녀가 모두 갖고 있다. 아들 구본성씨가 40%, 구지은 아워홈 전무 등 세 딸이 각각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94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CJ프레시웨이의 경우 매출 규모는 9400억원으로 업계 2위다. CJ가 지분의 52%, 이재현 CJ 회장이 지분 0.7%를 갖고 있다.
업계 3위는 삼성에버랜드다. 삼성에버랜드는 1986년부터 케이터링 사업에 뛰어들었다. 급식과 식자재 부문은 지난해 9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에버랜드 매출(2조2000억원) 중 40%가량에 달한다. 삼성에버랜드의 최대 주주는 삼성카드(25.6%)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25.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각각 8.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4위인 현대그린푸드는 99년 현대백화점 사업부에서 분리됐고 지난해 9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차남 정교선 사장이 16.57%, 장남인 정지선 회장이 13.74%, ㈜현대쇼핑 8.41%, 정 명예회장이 1.9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업계 5위는 신세계푸드다. 86년부터 케이터링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6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의 최대주주는 신세계로 52.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마트 최병렬 대표 등 임원 3명이 모두 1.9%를 보유하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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