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특공대 우미주미’ 제작자 수 킴 “글로벌 애니메이션에 한국적 요소 녹여”
“‘우미주미’에는 한국적인 부분이 많이 녹아 있습니다. 빌딩이나 나무, 꽃, 자갈 등에 한국적인 색채를 넣었습니다. 주인공 캐릭터의 눈동자도 동양적인 검은색이죠.”
‘수학특공대 우미주미’(Team Umizoomi)의 공동 제작자인 한국 국적의 수 킴(한국명 김수경) 감독은 4일 이메일 이렇게 말했다. 글로벌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에서 매주 월∼목요일 오전 8시 방송 중인 ‘수학특공대 우미주미’는 밀리와 지오, 로봇 보트가 한 팀이 돼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을 수학적 원리를 활용해 도와주는 교육용 애니메이션이다. 전 세계적으로 2000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인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수 킴 감독은 시각 디자인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그는 “파일럿(시범 프로그램)을 만들 때 한국어 문구인 ‘가자 가자’를 사용했고, 한국식 연 놀이를 다룬 연 축제 에피소드도 만든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동양적인 패턴 등 이국적 디자인은 나만의 창의력이 발휘되는 분야로, 한국인 애니메이션 제작자로서 내가 갖는 장점”이라고 자평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그는 1996년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블루스 클루스(Blue’s Clues)’의 디지털 디자인 감독을 맡으면서 니켈로디언에 합류했다. 그는 꿈을 이루는 데 가족의 지지가 큰 몫을 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가족이 서로를 응원하는 문화잖아요. 어릴 적 유치원에 갔다 오면 엄마와 함께 앉아 유치원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이야기했어요. 이런 환경은 저에게 가족이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줬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일할 수 있었던 바탕이 됐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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