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가 사무총장 하나 맘대로 못하나”

Է:2011-07-1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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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주요 당직 인선을 두고 좀처럼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무총장 자리를 두고 최고위원들 간 의견 대립이 심하다.

홍준표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정책위위장단 연석 워크숍’ 직후 최고위원들과 당직인선 문제를 20여분간 협의했다. 그러나 격론만 벌인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홍 대표는 사무총장으로 재선의 김정권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홍 대표가 원내대표이던 2008년 원내대변인을 지낸 인연으로 홍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러나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이 강력 반발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두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당시 홍 의원 캠프인사로 활동한 사람을 사무총장에 기용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총선 공천에서 당 사무총장이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온 관례를 감안했을 때, 당 대표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사무총장이 돼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자 홍 대표는 “당 대표가 사무총장 하나 마음대로 못하느냐. (나를) 이렇게 몰아붙여야 하겠느냐”며 언성을 높였고, 유·원 최고위원도 물러서지 않아 회의 분위기가 몹시 험악해졌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양측의 충돌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나경원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4개 핵심 당직(사무총장·제1, 2사무부총장·여의도연구소장)의 세부 인선안을 내놓으면 판단하자’고 제안했다. 또 남경필 최고위원은 ‘사무총장은 캠프 인사를 허용하지만, 나머지 3개 당직에 있어서는 탕평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중재안을 내놨으나 최고위원들 간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노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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