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플랫폼으로 사업 쪼갠다

SK텔레콤이 통신과 플랫폼 영역으로 사업을 분할한다.

SK텔레콤은 31일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의 물적 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세부적 실행 방안 등은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할 기일은 10월 1일로 예정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으로 통신과 플랫폼에서 영역별 특성에 맞는 자율책임 경영 구조를 도입할 것”이라며 “이동통신과 플랫폼 사업이 각각 무선인터넷 시대를 공격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사업과는 다른 특성을 지닌 플랫폼 사업을 위해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하지만 플랫폼 사업의 속성과 기업 문화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고, SK텔레콤 고객이 아닌 사람들과 해외로의 시장 확대라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커머스(Commerce), 위치, 미디어, 광고 등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혁신과 신규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일각에서 제기됐던 통신 지주회사 설립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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