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2030선서 2100으로 외국인 향방따라 증시 급등락
외국인이 좌지우지하는 ‘롤러코스터 장세’에 개미 투자자들이 갈피를 못 잡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100.24에 장을 마감했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2030선으로 주저앉았다가 단숨에 2100선을 회복한 것.
이달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수세에 따라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11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26일 롤러코스터 장세는 절정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무려 56.04포인트(2.75%)나 올랐다. 2009년 1월 28일(64.58포인트)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상승폭이었다. 올해 최대 상승폭인 47.23포인트(4월 20일)도 갈아치웠다.
지난 2일 코스피가 2298.26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은 뒤 12일부터 열흘간 지속된 외국인 매도세로 25일(2035.87)에는 최고점 대비 8.6%나 곤두박질쳤다가 이틀 동안 4%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개미 투자자들은 섣불리 투자 방향을 못 잡고 있다. 최근까지 주가가 떨어질 때는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해 많이 사들였는데 변동성이 커지면서 산 주식을 팔아야 할지, 말지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이 많다.
증권사들도 뚜렷한 대답을 못해주고 있다. 어떤 증권사는 ‘지금 사면 꼭지’라고 조언하고, 다른 증권사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의견을 내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는 장세에서 이미 차익실현을 한 자동차, 화학 종목을 사들이면 자칫 꼭지를 잡을 수 있다”며 “조정 변수가 사라지는 3분기 이후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투자, 삼성증권 등은 외국인이 돌아온 만큼 기업실적이 양호한 자동차, 화학, 정유 종목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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