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내한 ‘생 마르크 합창단’ 지휘자 니콜라 포르트 “비틀스 노래 재해석”

Է:2011-05-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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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내한 ‘생 마르크 합창단’ 지휘자 니콜라 포르트 “비틀스 노래 재해석”

2005년 영화 ‘코러스’의 OST 전곡을 녹음하며 명성을 얻은 생 마르크(Saint-Marc) 합창단이 11일 내한, 13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공연한다. 생 마르크 합창단은 10∼15세 사이의 소년·소녀들로 이루어진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년합창단이다. 2006년 첫 내한공연에서 전석매진이라는 성과를 올린 바 있어 이번 공연을 앞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합창단의 설립자 겸 지휘자 니콜라 포르트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생 마르크 합창단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생 마르크 학교는 12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합창단은 현 지휘자인 제가 1986년에 설립했습니다. 대다수 단원들이 10∼15세 사이의 소년소녀들입니다. 학교 캠퍼스에는 초·중·고교와 생 마르크 칼리지가 함께 있습니다. 이런 이점 때문에 합창단은 대학교로부터 수준 높은 교수진의 교육을 지원받고 있지요. 지금은 해마다 150회의 세계투어를 진행하며 프랑스 각지에서 합창단이 되기 위해 생 마르크 학교로 전학을 올 정도입니다.”

-영화 ‘코러스’의 음반작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후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면이 있는지요?

“공연프로그램이 다양해졌습니다. ‘코러스’ 이전에는 프랑스 국내 콘서트 위주였지요.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 클래식 등 친근한 곡으로 레퍼토리를 다양화했습니다. 각 나라의 민요 및 가요 등으로 각국 관객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구성하고자 항상 연구하고 있습니다. 합창단이 대외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생 마르크 학교 입학 신청률이 120%나 증가했습니다. 지금은 입학하려면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죠.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는 단원 선발이 쉬워져 합창단의 수준이 더 향상됐고요.”

-합창단에 입단하기 위한 오디션에서는 아이들에게 어떤 과제가 주어지는지요? 단원들을 뽑을 때 가장 중시하는 자질은 무엇입니까.

“선발 후 교육을 통해 잘 다듬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을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가공하기 전 좋은 원석을 찾는 과정과 같은 것입니다. 음악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선 감수성이 풍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디션 때는 시를 낭송하게 하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게 합니다. 시를 낭송하는 것을 보면 표현력과 이해력, 감수성 등을 적절히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 마르크 합창단은 전 세계로부터 매년 150여회 콘서트에 초청 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여행과 바쁜 일정을 감당해야 합니다. 강건한 체력과 정신력이 뒷받침 돼야 하지요. 건강상태도 단원 선발의 중요한 요건입니다.”

-15세가 된 단원들은 보통 어떤 진로를 선택하는지요?

“모두 음악가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합창단으로 쌓은 국제무대 경험과 문화체험은 이들에게 또 다른 꿈을 갖게 하지요. 다양한 꿈의 실현을 위해 일반 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피아니스트, 성악가, 합창단, 지휘자, 가수, 배우가 되기 위해 음악공부를 계속하길 원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합창단이 발굴하고 배출한 음악가 중 특별히 한국에 소개하고픈 사람이 있습니까.

“‘코러스’의 주인공 모항쥬 역을 맡아 연기하고 노래했던 장 밥티스테 모니에는 실제 생 마르크 합창단의 솔리스트이자 단원이었습니다.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자 모니에의 인생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또 다른 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엄청난 부와 명성을 얻었지요. 그는 이제 프랑스에서 가장 대우받는 슈퍼스타가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의 콘셉트는 무엇입니까?

“감동과 희망 그리고 사랑의 감정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특히 팝의 전설 비틀스의 음악을 합창음악으로 재해석해 처음 선보이게 됩니다.”

-지난번 내한 공연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받은 인상은 어땠습니까.

“한국 팬들은 항상 친절하고 따뜻하게 환대해줍니다. 한국 팬들은 고마움을 잘 표현할 줄 알고 공연을 통해 받은 감동을 열성적인 환호로 우리에게 감동을 돌려주는, 어떤 다른 나라의 팬들보다 사랑스런 분들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더욱 더 행복하시고 좋은 추억과 감동을 공유하길 바랍니다.”

생 마르크 합창단 공연은 13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17일 경주, 18일 울산, 19일 부산, 21일 용인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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