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PC에서도 위치정보 수집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뿐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을 통해서도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두 업체는 컴퓨터와 노트북이 무선랜(와이파이)망에 접속할 때 위치정보를 수집했다. 애플은 자사 컴퓨터와 노트북이 와이파이망에 접속할 때 정보를 빼갔다. 구글은 웹브라우저 크롬과 파이어폭스, 구글 검색 툴바가 설치된 컴퓨터가 와이파이망에 접속할 때 위치정보를 수집했다.
애플의 위치정보 수집 사실은 지난해 애플이 민주당 에드워드 마키 하원의원과 공화당 조 바튼 하원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애플은 최신 운영체제인 ‘스노 레오파드’가 깔린 애플 컴퓨터와 노트북에서 위치정보를 자동적으로 보낸다고 의회 측에 밝혔다. 애플 컴퓨터의 경우 이용자가 정확한 시간을 알기 위해 위치정보를 이용할 때 그 정보가 애플사 서버로 자동으로 보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의 경우 생산 담당 매니저 스티브 리가 지난해 인터뷰에서 “검색엔진 이용자에게 더 적합한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답했다.
두 회사는 위치정보는 익명으로 수집돼 왔으며 특정 이용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WSJ는 “애플은 문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해 수집한 자료를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했는지 등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아이폰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이 스스로 위치를 더 빨리 찾게 하기 위해 사용자 주변의 무선랜망 등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해온 것”이라며 “수 주 내에 아이폰에 저장되는 무선랜망 정보의 규모를 줄이고 이 정보의 백업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6일(현지시간) 해커들이 중소기업 은행계좌를 해킹, 중국 기업에 돈을 보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20여 차례에 걸쳐 2000만 달러를 중국의 각종 은행으로 이체했고, 이 중 1100만 달러를 이미 송금 완료했다는 것이다. FBI는 지난 13일에도 ‘코어플러드(Coreflood)’ 바이러스 관련 서버를 압수하고, 인터넷 도메인 29개의 사용을 중단시켰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 200만명의 금융정보를 유출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전 세계 2500개 기업의 이메일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엡실론(Epsilon)의 전산망이 뚫렸다. 이로 인해 씨티뱅크와 디즈니, 베스트바이 등 미국, 영국 등지의 50개 대기업 고객의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다.
권기석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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