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위치정보 무단수집, 국내서도 적발
경찰, 스마트폰 이용자 80만명 광고에 활용한 3명 입건
소니도 해킹당해 7700만명 정보 유출
고객의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된 사건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7일 스마트폰 사용자 위치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저장한 혐의(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바일 광고대행업체 대표 김모(3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45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80여만명의 사용자로부터 입수한 2억1200여만건의 위치 정보를 이용, 6억3900여만원의 광고료를 받은 혐의다.
김씨 등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도와 경도 등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값과 휴대전화 고유 식별번호인 맥(MAC) 주소 등을 자사 컴퓨터 서버에 자동으로 전송되도록 만들고 이를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위치 정보를 수집해 스마트폰 사용자와 가까이 있는 업소의 홍보 문구를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띄우는 방법으로 지역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
소니는 2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해커가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와 큐리오시티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7700만명의 고객 정보를 빼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소니의 PSN은 지난 17∼19일 해커의 침입을 받은 뒤 폐쇄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소, 이메일주소, 아이디, 비밀번호 등으로 파악됐다. 소니는 “카드번호, 만기일 등 신용카드 정보 유출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PSN 기능이 회복되면 바로 비밀번호 등을 변경할 것을 당부했다.
소니의 PSN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국내 이용자는 하루 평균 5만∼8만명에 달한다. 국내 정보 유출 피해자는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최승욱 장지영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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