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로 떠나는 피겨여왕 연아 “준비과정 만족 연습만큼 하면 신선한 충격 줄것”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개최 시기와 장소는 바뀌었지만 ‘피겨 여왕’ 김연아(21)의 자신감은 변함없었다.
김연아는 2011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전에는 토론토에서 훈련하면서 다른 나라로 출국했는데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훈련하다 가게 돼 새롭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좀더 즐겁게 훈련하면서 만족스러운 준비가 된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의 복귀 무대로 관심을 모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당초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개최가 예정돼있었지만 동일본 대지진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로 장소를 옮겨 25일부터 개최된다. 지난해 3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3개월 만에 빙판에 복귀하는 김연아는 29일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30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다음달 1일 갈라쇼까지 참가한 후 귀국해 같은 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아이스쇼를 준비한다.
김연아는 일정 변경과 관련해 “도쿄 대회 때는 2주 전에 정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번 대회는 한 달 이라는 시간이 주어진 게 너무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거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연습에서 한 만큼만 했으면 한다”며 “긴장하지 않고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할 거 같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에 새로 공개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은 지젤이라는 캐릭터가 여러 감정이 섞여 있는데 감정 표현을 잘 하는 것이 저한테 가장 큰 도전이 될 거 같고, 프리스케이팅은 한국 전통 음악으로 처음으로 시도하기 때문에 국민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김연아와 동행한 피터 오피가드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신선한 충격을 줄 선수가 김연아”라며 “김연아는 매일 실력이 늘었고 기술적으로도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곽민정(17), 김민석(18)도 이날 김연아와 함께 모스크바로 떠났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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