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은행장 “은행 대출·구조조정 심사 원칙대로 제2의 포스코·삼성전자 못나올 것”

Է:2011-04-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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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61) 우리은행장은 10일 최근 LIG그룹 등 일부 대기업의 부실 계열사 ‘꼬리자리기’에 대해 “앞으로는 대출과 구조조정 심사에서 모든 은행이 원칙대로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이제는 제2의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그동안 은행들은 그룹 브랜드를 보고 계열사에 대출을 해줬지만 앞으로는 우리뿐 아니라 전 은행권에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 구조조정도 마찬가지”라며 “과거에는 그룹이 ‘계열사들도 지원하겠다, 책임지겠다’고 해서 잘 봐줬지만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원칙대로 심사해 어려운 그룹 계열사가 있다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그러나 “우리은행은 메이저은행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면서 강점인 기업금융을 잘할 것”이라며 “전 직원이 영업 마인드로 무장된 강력한 영업조직을 만들어 우수한 영업력을 갖춘 직원을 우대하고 승진 등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는 돈 굴릴 데가 마땅치 않은데다 경쟁이 심해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인도네시아와 중국, 러시아, 인도 등에 나가 현지 은행을 인수·합병(M&A)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 행장 취임을 축하하는 떡 구매비용 8000만원과 신임 임원 축하 화분공매 수익금 1000만원 등 9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결식아동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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