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운명건 더반 IOC총회 D-100일… “1차투표서 50표 얻는다”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건다.’
강원도 평창의 운명을 좌우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28일로 딱 100일이 남았다.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이번 IOC 총회에서 평창은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경쟁국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치열한 표 대결을 벌인다.
‘삼수’에 나선 평창은 지난해 6월 후보도시로 다시 선정된 뒤 ‘준비된 평창’을 보여주기 위해 총력을 쏟았다. 앞선 두 번의 유치 신청 때보다 훨씬 알찬 개최 계획서(비드 파일)를 제출하고 IOC 평가단의 현지실사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평창이 더반 IOC 총회에서 과거 두 차례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1차 투표에서 무조건 과반수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은 모두 110명이다. 이 중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관례상 투표에 참가하지 않는다. 후보도시가 속한 국가의 IOC 위원도 투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한국의 이건희와 문대성, 독일의 토마스 바흐와 클라우디아 보켈, 프랑스의 기 드뤼와 장 클로드 킬리 위원 등 6명은 제외된다. 또 지난해 11월 스폰서 논란이 일었던 국제조정연맹(FISA) 회장인 데니스 오스왈드(스위스) IOC 위원은 스스로 개최지 투표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투표인단이 102명으로 줄었다. 여기에 매년 IOC 총회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평균 3∼5명의 위원이 불참한다.
따라서 평창이 1차 투표에서 유치를 결정짓기 위해서는 최소 50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걸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치위원회는 승부의 최대 분수령이 될 ‘로잔 브리핑’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후보도시들이 공식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국제행사는 3개뿐이다. 4월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트어코드(국제 스포츠 의사 결정회의), 5월18∼19일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진행되는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 그리고 7월6일 더반의 IOC 총회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행사가 바로 로잔 브리핑이다. 후보도시 브리핑은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개최지를 결정하는 IOC 총회를 제외하면 후보도시들이 유일하게 IOC 위원 전원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평창유치위는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김진선 동계올림픽 특임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이건희·문대성 IOC 위원을 총출동시켜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피겨여왕’ 김연아(21)도 4월 하순의 모스크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로잔으로 넘어가 힘을 보탠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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