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예금금리 평균 0.05%P 올려

시중은행들이 시중금리 인상분을 즉각 반영함에 따라 정기 예금금리가 잇따라 오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1주일을 주기로 금리를 변경하는 국민은행은 이번 주 주력 상품인 1년 만기 ‘수퍼정기예금’ 금리를 연 4.15%로 지난주보다 0.05% 포인트 올렸다. 외환은행의 1년 만기 ‘yes큰기쁨 정기예금’ 최고금리(본점 우대) 역시 종전보다 0.05% 포인트 오른 연 4.30%에 고시됐다.

기업은행은 1년 만기 ‘실세금리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연 4.27%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인상했으며, 대표 상품인 ‘서민섬김통장’의 1년 만기 최고금리는 연 4.6% 수준이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지켜본 뒤 예금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들의 잇따른 예금 금리인상은 지난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0.1% 포인트 오르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CD 91물 금리는 7일 기준 3.29%를 기록했다. 또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증시에서 빠져나온 유동성 자금을 붙잡기 위한 은행의 전술로도 풀이된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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