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폰 도입에 넌지시 웃는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의 아이폰 도입에 조용히 웃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6일부터 아이폰4를 출시한다. 앞으로 아이폰5와 아이패드2까지 애플제품을 라인업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다. SK브로드밴드가 반기는 이유는 기업 고객을 파고들 중요한 무기 하나를 더 얻게 됐다는 것이다.
통신업체들은 최근 개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기업 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도 초고속인터넷망을 기본으로 SK텔레콤의 무선 상품을 더한 유무선 결합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빠진 결합상품에 머뭇거렸던 기업들이 많아 그동안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기업 직원이 단체로 가입하면 우선 해지율이 낮고 가족까지 파생 효과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최고의 고객”이라며 “아이폰이 결합상품 라인업에 가세하면 우리 결합상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아이폰 도입으로 SK브로드밴드의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 확대가 와이파이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도 SK브로드밴드에는 새로운 기회다. SK텔레콤은 최근까지 1만7000곳에 불과했던 와이파이존을 올해 6만2000곳까지 늘리는 등 대규모 와이파이존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에는 네트워크망 구축과 사용 대가가 돌아간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기업사업의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순이익 턴어라운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지난해 기업사업 매출은 6374억원으로 2009년 5183억원에 비해 22.9% 성장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돼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중장기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2014년까지 기업사업 매출규모를 전체 매출의 40% 수준인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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