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기업, 환율 저항력 강해져”

Է:2011-02-13 18:04
ϱ
ũ

원·달러 환율 변동의 영향이 10년 사이에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 기업의 환율 저항력이 강해졌다는 의미다.

LG경제연구원은 13일 ‘환율과 기업 경쟁력’ 보고서에서 기업가치와 수익성에 미치는 환율의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환율 변동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력은 1998∼2001년 0.451에서 2002∼2007년 0.365, 2008∼2010년 0.209로 하락하는 추세다. 특히 우리 기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진 원·달러 환율의 영향력은 1998∼2001년 0.494에서 2008∼2010년 0.055로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환율 영향력이 줄어든 이유로 판매시장과 투자지역이 다변화, 외화차입과 선물환거래 확대를 꼽았다.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공장 건설이나 해외기업 인수를 본격화해 수출 지역을 다양화하면서 특정 지역에서 환율 변동으로 본 손실을 만회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또 외화 차입과 선물환 거래를 늘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상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원 측은 올해 환율이 기업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올해 환율 하락은 분명히 기업가치에 부정적”이라며 “명목실효환율이 5% 하락하면 상장 제조업의 시가총액이 1%(약 6조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에도 명목실효환율이 7% 떨어졌지만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좋아졌고,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신흥시장 개척 등에 노력을 기울인 만큼 기업 경쟁력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