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손끝엔 핀란드 정취 물씬… 지휘자 사라스테, 서울시향 협연

Է:2011-01-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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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손끝엔 핀란드 정취 물씬… 지휘자 사라스테, 서울시향 협연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사진)가 한국 팬을 만난다.

사라스테는 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마스터피스 시리즈1’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다. 현재 오슬로 필하모닉과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을 모두 이끌고 있는 사라스테는 음악적 깊이와 완전함을 갖춘 지휘자로 평가된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모두 배운 그는 23세에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으며 지휘자로 데뷔했다. 1987년부터 2001년까지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재직하며 오케스트라를 세계적 수준으로 올려놨다.

그는 고국 출신 작곡가인 시벨리우스와 닐센을 비롯해 사리아호, 린드베리, 살로넨 등 스칸디나비아 작곡가의 음악을 콘서트 레퍼토리로 끌어올렸으며, 후기 낭만주의 음악에도 장기를 발휘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그는 시벨리우스의 ‘포욜라의 딸’을 첫 번째 레퍼토리로 선택했다. 영국의 클래식 음악 평론지 그라모폰은 그의 지휘를 지목하며 “시벨리우스의 진수를 선사한다. ‘포욜라의 딸’에 아주 정확한 극적 감정과 색채감을 부여 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핀란드 전승 서사시 ‘칼레발라’를 소재로 작곡된 ‘포욜라의 딸’은 시벨리우스의 가장 유명한 교향시 중 하나로 꼽힌다.

두 번째 곡으로는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프로코피예프는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중 일부를 선별해 관현악 모음곡 3곡, 피아노 독주곡 1곡을 남겼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관현악 모음곡 중 사라스테가 직접 선별한 곡이 연주된다. 사라스테는 토론토 심포니와 이 곡을 녹음해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 레퍼토리는 삶에 대한 광명과 환희를 담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이다. 넘치는 에너지로 오케스트라의 폭넓은 음색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지닌 사라스테와 말러 전곡 연주로 실력이 향상된 서울시향의 조합은 관객의 기대치를 높인다(1588-1210).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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