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노다지 캐라” 자원개발 총력… 국내 기업들 중남미·아프리카 등 종횡무진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애물단지였던 국내 폐광이 ‘노다지’로 다시 급부상하는 등 국내외 자원 확보전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G20 앞두고 해외 자원확보 속도전=8일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포스코와 LG상사 등 국내 주요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중남미로 향했다. 열흘 일정으로 ‘리튬 트라이앵글’, 즉 아르헨티나와 칠레, 볼리비아를 방문해 리튬 프로젝트 등의 향후 추진계획을 협의한다. 현재 광물공사와 GS칼텍스, LG상사는 아르헨티나 북부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수호의 리튬 개발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키로 하고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을 추진 중이다.
볼리비아에서는 포스코와 LG상사, GS칼텍스,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참여하는 ‘리튬 산업화 연구공동위원회’ 가동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진다.
특히 이번 방문이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자원외교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오는 11일 방한을 앞두고 있다. 볼리비아 및 칠레 대통령은 각각 지난 8월과 지난해 11월 한국을 다녀갔다.
최근 12박 13일 일정으로 중동·아프리카를 방문했던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G20 정상회의’ 의장국의 위치를 강조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 차관은 지난 5일 모잠비크 마푸토에서 열린 ‘판-아프리카 투자포럼’에서 “한국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성공적인 개발경험의 대변자이자 의장국으로서 개발 의제에 대한 아프리카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2012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2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 아프리카 협력사절단은 이번 방문에서 잠비아와 망간 탐사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광물자원 교육훈련 및 기술협력 MOU도 맺었다.
◇애물단지 폐광이 다시 ‘노다지’로=국제 자원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에서는 문을 닫았던 탄광에 대한 재개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광물공사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의 폐광산이었던 ‘(구)양양 철광산’이 15년 만에 재개발된다. 양양 철광산에는 970만t의 철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또 “이 광산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란타늄, 세륨, 니오디늄 등 3가지 희토류가 발견됐다”면서 “향후 정밀탐사를 거쳐 경제성이 확인될 경우, 희토류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 폐광의 재개발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충북 단양의 가곡광산(아연)과 충남 금산의 금산광산(우라늄) 등 4개 폐광에 대한 탐사가 진행 중이며, 경북 울진의 금음광산(몰리브덴) 등도 2007년부터 재개발 중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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