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초대석-‘토털 전도 세미나’ 이끄는 신길교회 이신웅 목사] “장로님·성도가 리더로 나섰죠”

Է:2010-10-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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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초대석-‘토털 전도 세미나’ 이끄는 신길교회 이신웅 목사] “장로님·성도가 리더로 나섰죠”

“한번만 더, 한번만 더요”하는 목회자들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할 수 없어 두 번 예정된 세미나는 네 차례로 늘었다. 지난 9월 16·30일, 10월 14·21일 서울 신길동 신길교회(이신웅 목사)에서 열린 ‘토털 전도 세미나’에 관한 이야기다. 네 번 진행되는 동안 공식 등록 인원만 6013명이다. 교회 수는 952개. 등록하지 않고 참석한 인원을 합하면 8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세미나에서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지난달 29일 이신웅(64) 목사를 만나 신길교회에 불고 있는 ‘전도바람 100배 높이는 비결’을 들었다.

-전도 세미나를 계획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교회는 목회자가 나서서 전도할 때는 열매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장로님들이 앞장을 서니 전도바람이 일었습니다. 이번 전도 세미나도 장로님들 때문에 열게 된 것입니다. ‘신길교회는 장로들이 전도한다’는 소문이 점점 퍼져나갔고, 탐방을 오는 교회들이 많아졌습니다. 교회들이 그 노하우를 알려 달라고 요청해 제가 직접 강사로 초청받기도 했습니다. 교회들마다 중직(장로)들이 전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교파를 초월해 전도바람을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한국 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세미나를 열게 됐습니다.”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거라 예상하셨습니까.

“요즘에 열리는 세미나들을 봐도 그렇고, 별로 사람들이 모이지 않습니다. 1000명 정도 예상했는데, 조기에 마감됐어요. 공식적으로 등록한 인원을 보면 1차 1226명(167개 교회), 2차 1364명(208개 교회), 3차 1745명(213개 교회), 4차 1948명(364개 교회)으로 갈수록 더 많이 모였습니다. 한번 오신 분들이 다시 접수한 분도 계십니다. 신길교회 본당은 통로와 빈 공간에 1인용 의자를 놓으면 20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데, 4차 때는 본당 외에 부속 성전 네 곳까지 개방했습니다.”

-이번 토털 전도 세미나의 핵심은 무엇이었습니까.

“차별화된 전도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담임목사가 전도 중심의 목회 결단을 해야 합니다. 또 목회자를 중심으로 교회가 한마음을 이뤄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세미나에 반드시 목회자와 장로, 성도들이 짝을 이뤄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전도의 불씨를 지핀 신원그룹 회장인 박성철 장로님이 직접 간증하고 전도의 사례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전도의 화력은 모든 당회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길교회 장로님들의 전도 열정을 들려주십시오.

“우리 장로님들은 설이나 추석 명절에 전도를 나가실까요? 안 나가실까요? 지난해 겨울눈이 많이 내렸을 때 전도 나가셨을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모두 전도하러 가셨다는 겁니다. 4년 전부터 주일이면 모두 오전에 예배를 드린 뒤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전도지를 들고 거리로 나가십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번도 빠진 적이 없습니다. 결국 이 같은 장로님들의 열정이 65년 된 전통적인 교회의 체질을 확 바꿔 전도하는 교회가 되게 했습니다. 권사회, 남전도회, 여전도회, 성가대까지 모두 전도에 앞장서서 백 단위 전도에서 지금은 만 단위 전도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래도 전도는 어렵습니다. 현대인에게 맞는 눈높이 전도는 무엇일까요.

“전도는 쉽고 자연스럽게 해야 합니다. 나 자신이 변화된 삶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십시오. 이건 절대 부담스러운 게 아닙니다. 목회자는 전도에 관한 설교를 계속 하십시오. 또 체육대회나 전교인 수련회 등을 통해 성도들을 격려하고 전도바람을 일으키는 겁니다. 지역을 섬기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조기축구팀에서 활동하며 전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도는 포기하지 않는 한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세미나에 참여했던 교회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제주를 비롯, 부산 원주 목포 통영 등 전국에서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오셨습니다. 그중 강원도와 통영, 군산 지역의 한 교회는 3회 연속 중직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강의를 듣고 교회에서 적용하고 계시다고 했습니다. 군산교회 전도담당 장로님은 어떤 훈련 세미나보다 실제적인 강의였다고 평가하셨습니다. 안산교회와 잠실교회 목사님은 교회에 전도바람이 불고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새 성전 건축을 준비 중이시지요?

“사실 세미나를 계속 열다 보니 건축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바로 철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2012년 말쯤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 교회는 지리적으로 꼭 전도를 해야만 살 수 있습니다. 교회 뒤편은 철도요, 인근에 주택도 별로 없습니다. 자투리땅에 교회가 있다 보니 가만히 있으면 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네 차례 세미나를 마친 뒤 많은 분들이 다음 세미나 일정을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계속해서 세미나를 통해 한국 교회를 섬겨야 하나, 아니면 교회를 다 짓고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섬길 것을 고민 중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세미나에 참여한 교회들의 열매를 바탕으로 다음번에는 더 큰 전도바람을 일으키도록 하겠습니다.”

◇이신웅 목사는 서울 아현교회를 건축한 고 이헌영 목사의 4남이다. 1994년 신길교회에 부임하기 전 제주에서 10년 넘게 목회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 내에서 이 목사는 ‘성령 사역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두 아들도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어 3대째 목회자 가정을 이루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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