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 D-31] 빌 게이츠·이건희 등 세계 경제 거물 총출동
이때 아니면 언제 모일 수나 있을까? 다음 달 10~11일 전 세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서울에서 모인다. 서울 G20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비즈니스계 스타 총집결=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초청된 인사는 G20 회원국의 CEO 86명과 G20 비회원국 CEO 26명 등 모두 112명이다. 조직위원회는 ‘포천이 선정한 250대 기업’을 중심으로 국가별, 업종별 균형을 맞춰 참가자를 선정했다.
이들 참석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액 기준으로 4조 달러에 달한다. 2009년 한국 GDP의 4.8배다. 자산 총액은 무려 30조 달러. 이를 1달러짜리 지폐로 바꿔 죽 늘어놓으면 지구와 달 사이를 6000번 왕복할 수 있다. 참석기업들은 평균 매출 439억 달러에 자산 3410억 달러이며, 직원수는 10만명에 기업나이 73년이다.
세계 최고 정보기술(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이사장 등 참석자 명단은 화려하다. ‘현 시대의 철강왕’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과 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의 짐 발실리에 공동 CEO가 참석한다. 휴대전화 칩 업체 퀄컴의 폴 제이콥스 회장과 세계 최대 규모 통신기업인 차이나 모바일을 이끄는 왕지엔저우 총재 등도 주목할 만한 인물들이다.
금융 부문에선 세계 10대 금융기관 중 7개사 CEO가 참석한다. 세계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CEO,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요제프 아커만 회장, 세계 86개국 8500개 지점을 보유한 유럽 최대 금융그룹 HSBC의 스티브 그린 회장, 비그람 팬디트 시티그룹 CEO 등이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원자력 발전 분야 최강자이자 한국과 원전 수주 경쟁을 펼치는 프랑스 아레바의 안 로베르종 사장과 크리스토프 드 마제리 토탈 회장 등 쟁쟁한 인물들이 참석한다.
세계 최고의 CEO들과 함께 토론할 한국 기업인은 15명이 선정됐다. 비금융권 12명과 금융권 3명으로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CEO들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 그룹의 총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이석채 KT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등 중공업 분야와 통신업계 대표 CEO들도 참석한다.
금융권 3명 몫으로는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임기영 대우증권 회장이 선정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참석을 강력히 희망하는 기업이 상당수 있어 최종 명단에는 일부 참석자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을 논의하나?=‘무역 및 외국인 직접투자의 활성화’와 ‘금융의 안정성 제고 및 실물경제 지원기능 강화’, ‘녹색성장의 촉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 제고’가 비즈니스 서밋의 4대 의제다. 한 의제마다 3개의 소주제로 나눠 12개 그룹이 꾸려졌고 소그룹을 이끄는 의장인 ‘컨비너’들도 이미 선정됐다.
서밋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이미 12개의 소주제별로 보고서 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9개 그룹에선 보고서 중간 요약본을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제출했고 나머지 3개 보고서도 14일부터 열릴 셰르파 회의에서 회람된다. 지난달 중국 톈진에서 제1차 중회의가 열렸고 이달 말 2차 중간회의를 거쳐 28일 최종안이 완성된다.
본 행사는 서울 G20 정상회의 하루 전인 11월 10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막된다. 서밋 당일에는 세 번의 라운드 테이블 형식의 토론을 통해 의제에 대한 주요 기업들의 목소리와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세계 정상들에게 직접 전달된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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