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조사 발표이후] “북한에 책임 물어야”… 공세 나선 한나라당

Է:2010-05-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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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 조사결과 발표 후 정치권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21일 ‘북한 책임론’에 소극적인 야당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반면 민주당은 현 정부의 안보의식 부재가 이번 천안함 사태를 초래했다며 ‘안보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1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한테는 확실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고 “가능한 외교적·군사적 조치를 다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에 ‘더 이상 북한과 군사동맹관계를 유지하지 말아 달라’고 주장해야겠다”며 “(1983년) 미얀마 랑군 폭파사건 때 우리가 요구해서 미얀마가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예가 있다”고 했다. ‘북한이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 발언에 맞춰 북한 책임론을 부각시킨 것이다.

한나라당은 안보무능론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야당을 향해서는 ‘야당발 북풍’을 중단하라고 공격했다. 정진섭 스마트서민공감위원장은 선대위 실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골목에서 깡패에게 테러를 당한 자식에게 맞고 다닌다고 집에서 귀싸대기를 때린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천안함 어뢰설은 억측’이라는 발언을 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선 “정확한 증거가 나온 이상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압박했다.

‘군이 북한 잠수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국민 여론을 감안한 관련자 문책론도 여당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해 지근거리에 북한 잠수함 기지가 있는데도, 잠수함 공격 가능성을 간과해 어뢰를 맞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 군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례대로 고위층 한두 명의 책임을 묻고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한꺼번에 바로잡기 위해 감사원에서 진행 중인 조사결과를 보고 한꺼번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도 “정부와 군이 이런 사태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당 측은 감사원 결과가 나오고,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 등이 나온 뒤 책임을 물어야지 지금 당장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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