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금속파편-北어뢰 샘플 비교 중

Է:2010-05-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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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 중인 국방부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에서 수거한 금속 파편들을 북한 어뢰 샘플과 비교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13일 “천안함의 절단면 부근에서 수거한 금속 파편이 북한의 어뢰 재질과 유사한지 비교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7년 전 우리 군이 수거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 재질을 참고로 하고 있다”며 “금속 파편들이 훈련용 어뢰의 재질과 유사한 성분인지를 정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5개의 파편 가운데 3개가 천안함 재질과는 다른 성분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사 결과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의 훈련용 어뢰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우리 연안에서 수거된 경어뢰인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용 어뢰는 화약이 장착된 탄두만 없을 뿐 스크류 등 추진 부분은 동일하다. 탄두가 없는 대신 목표물에 명중했다는 신호를 보내는 장치가 어뢰 속에 들어 있으며 훈련 후 어뢰를 수거하기 위한 부유장치가 부착돼 있다.

원 대변인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어뢰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파편인지 결론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합조단은 화약성분인 RDX를 검출하고 어뢰의 외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 파편을 수거한 바 있다. 합조단은 조사 결과를 당초 예정된 20일쯤보다 더 일찍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합조단에 참여하고 있는 신상철 민간위원 교체를 국회에 요청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주당 추천으로 참여한 신 위원이 조사활동에 단 한번 참가한 뒤 나오지 않고 있으면서 합조단의 공식적인 조사 내용이 아닌 개인 주장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물의를 빚어 교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진보성향의 인터넷 정치 웹진 ‘서프라이즈’ 대표로 한국해양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해군 소위로 임관, 백령도 대청도 등에서 복무했으며 전역 후 민간선박회사에서 근무해 왔다. 신씨는 지난 1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천안함이 좌초된 뒤 후진으로 빠져나와 정상 항행구역으로 이동하다 2차 충돌로 절단돼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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