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김정일, 후진타오에 천안함과 무관 주장”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은 천안함 침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미 지난 3월 말 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군 간부가 중국 측에 ‘천안함 침몰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이 지난 5일 정상회담에서 후 주석에게 직접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후 주석은 “한국과 북한이 자제해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지 않는 것을 희망한다”고 발언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관여가 명확해질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방침이지만 중국은 안보리 협의가 북한의 새로운 군사도발을 부를 우려가 있다는 점을 관련국에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추가 대북 제재에 반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김 위원장은 중국 방문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남 북한 조선노동당 국제부부장은 북한을 방문한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북·일 우호협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방중 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또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경제문제를 포함한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완벽하게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 정상은 ‘북한과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향한 유리한 여건 조성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 공동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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