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치욕 다신 없게” 쇄신 박차… 軍, 환골탈태 다짐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각 군이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해군은 6일 김성찬 참모총장 주재로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천안함 사고 후속 대책으로 ‘필승 50일 계획’을 마련했다.
김 총장은 해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제1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2의 창군을 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강한 해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0일부터 50일간 진행되는 ‘필승 50일 계획’에는 이번 사고로 문제가 드러난 전력 및 작전운영, 교육훈련, 장비정비 및 정신전력 등 6개 분야에 대한 고강도 개선책이 담겨져 있다.
특히 북한 잠수함, 잠수정, 특수부대 등 비대칭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보완하고, 소해함 및 구조전력을 재배치하고 소해헬기도 구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기대응 매뉴얼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및 해난구조대(SSU)의 처우를 개선하고 전술지휘통제체제(KNTDS) 운용도 강화할 예정이다.
해군은 현재 경남 진해 작전기지에서 통합 운용하는 소해함과 구조함을 서해와 동해 함대사령부에 분산·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군 관계자는 “운용 요원과 정비, 부품 조달과 교육 및 훈련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그간 진해에서 집중관리해 왔으나 이번 사고로 신속한 현장출동 필요성이 높아져 각 함대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대응 매뉴얼도 개선해 사고발생 시 현장수습은 물론 신속하고 정확한 보고체계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필승 50일 계획’ 태스크포스(TF)에는 김 총장 보좌관인 박경일 준장이 임명됐다. 회의에는 본부 대령 이상 전 장교와 병과장, 준장급 이상 전 지휘관 및 주임 원사들이 참석했다.
공군도 이날 경기도 오산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이계훈 참모총장 주재로 주요지휘관회의를 열어 군사대비태세의 미비점을 보완키로 했다.
공군은 ‘신속한 상황보고체계 정립방안’과 ‘현장 지휘관 전술조치 권한 강화방안’ ‘적의 예상치 못한 도발위협 식별 및 대처방안’을 놓고 집중토론을 벌였다. 특히 북한의 국지전 및 비대칭 위협에 대비한 다각적인 검토가 있었다.
이 총장은 “공군도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로 대비태세를 재점검해야 한다”며 “의식 및 조직문화를 개혁하고 제도 및 절차 등 제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공군본부 지휘관과 예하 부대장 120여명이 참석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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