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한달] 與野 ‘닷새 조문정국’ 촉각

Է:2010-04-25 21:37
ϱ
ũ

천안함 희생자에 대한 장례절차가 25일부터 닷새 동안 이어짐에 따라 정치권은 ‘조문정국’이 몰고 올 6·2 지방선거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여야 지도부는 앞다퉈 조문 행렬에 동참하는가 하면,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추모기간 중 비난받을 언행을 금하라며 주의령을 내렸다.

한나라당은 장례기간 요란한 행사를 자제하고 최대한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키로 했다.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 등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은 이날 일제히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5일간은 경건하고 엄숙한 가운데 국민적 추모의 마음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면서도 천안함 사고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암살 기도 사건, 금강산 내 남측 부동산 몰수 및 동결 등을 계기로 안보태세를 재확립하고 국민적 단결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안보에 있어서만은 전후방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똘똘 뭉쳐야 한다”며 “북한은 변하지 않았고, 대한민국을 향해 끊임없이 간첩을 보내고 요인 암살을 시도하고, 테러하고, 무력도발하고, 핵공격 위협까지 하는 적대적이고 호전적인 집단인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당이 정권심판론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안보’ 문제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고 보면서도 조문 및 장례절차는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민주당은 장례가 끝날 때까지는 대규모 군중 참여 행사는 자제키로 했다. 정세균 대표와 한명숙 서울시장 경선후보도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애도기간이라도 천안함 사고가 현 정권의 총체적인 안보시스템 부실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계속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세균 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애도와 추모를 하면서, 동시에 원인규명도 철저히 해 현 정권의 무능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손병호 강주화 기자 bhso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