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50] 민주 광주광역시장 경선 잡음… 경선 무산 잇따라
호남
민주당이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을 둘러싼 집안싸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선이 잇따라 무산되거나 후폭풍에 휩싸이면서 텃밭인 호남에서부터 흥행 몰이에 나서 수도권으로 ‘바람’을 확산시킨다는 민주당의 당초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10일 치러진 광주광역시장 경선에서는 당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강운태 의원이 시민공천배심원제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용섭 의원을 0.45% 포인트 차이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하지만 석패한 이 의원 측이 12일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고, 또 다른 후보였던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도 이날 광주지법에 ‘경선결과 원인무효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낙선한 두 후보 측은 “중앙당이 당원 전수 여론조사를 진행하던 지난 8일 오전 강운태 의원 측의 의뢰로 정·이 후보 지지자들에게 혼동을 초래하기 위한 불법ARS 조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 측은 해당 ARS 조사와 선거 캠프 연루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됐지만 중앙당 재심위원회나 법원의 가처분 신청 수용 여부에 따라 광주시장 후보 공천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전남·북 도지사의 경우 후보 경선 자체가 무산됐다. 전북은 유종일, 정균환 예비후보가 김완주 지사에 대한 후보자격 재심의를 중앙당에 요구했으나 거부되자 경선 참여를 포기했고, 전남은 민주당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경선방식이 불공정하다며 후보등록을 거부했다.
결국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경선 없이 전북지사, 전남지사 후보로 김완주, 박준영 현 지사를 공천키로 결정했다. 한 차례 후보 등록 기간을 연장한 터라 추가 연장은 규정에 맞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나라당과 민노당은 전북에서 각각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하연호 전북도당위원장이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에선 국민참여당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무소속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일찍이 광주시장 출마 채비를 마친 상황이고, 전남에선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한나라당 전남지사 후보로 나선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