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南 잇단 삐라 살포에 北 “결정적 조치 취할것” 으름장

Է:2010-04-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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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0일 남측 반북단체들의 삐라 살포와 관련해 “(남측이) 심리모략 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납득할 만한 대책을 강구하고 그에 대해 공식 통고하지 않는다면 우리 군대는 해당한 결정적인 조치를 곧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은 남측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남측이 반공화국 심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우리 체제를 비난하는 불순한 삐라와 추잡한 녹화물, DVD 삐라까지 대량 살포하고 있다”면서 “이는 상대방에 대한 모든 선전활동을 중지키로 확약한 쌍방 군부 합의의 위반이고 전면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단 살포에) 동·서해지역 북남관리구역을 통행하는 남측 인원들도 적극 가담하고 있다”며 “남측 인원들의 동·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통행과 관련한 군사적 보장 합의를 그대로 이행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정식 검토하기로 했다”고 경고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우리는 그동안 남북 간 상호 비방 중지에 관한 합의를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해 왔으며 이러한 문제로 남북관계 발전에 장애가 조성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측이 천안함 사고로 뒤숭숭한 시점에 삐라 살포 문제까지 들고 나온 것은 남북관계의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정세를 공세적으로 몰아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1일 “2008년 12·1조치와 같은 통행 제한, 차단 조치가 3∼4개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천안함 사고 원인이 북측 어뢰나 기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너에 몰린 북한이 이번 사태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반격용 카드로 삐라 문제를 제기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또 북측이 지난해 핵실험 이후 취해온 평화공세 기조를 전면 전환하면서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탈북자 단체인 ‘대북 풍선단’과 대북 단파 라디오 ‘북한개혁방송’은 지난 2월부터 종이 삐라 대신 대청해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호화생활을 다룬 DVD를 제작해 북쪽에 살포하고 있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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