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상승폭 두달 연속 하락
경기회복세가 느려지고 있다. 건설 수주, 재고 순환, 종합주가지수 등으로 판단하는 경기선행지수도 두 달 연속 보폭이 줄었다. 추세로 단정하긴 이르지만 올해 경기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시장에겐 불안감을 키우는 악재다. 미래를 읽는 선행지수가 한 번 방향을 틀면 상당 기간 그 흐름이 이어지는 특성 때문이다.
통계청은 31일 ‘2월 산업활동 동향’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3% 상승했다고 밝혔다. 1월 경기선행지수(전년 대비 11.3%)의 상승 폭이 전달(11.6%)보다 줄어든 후 두 달 연속 보폭이 줄어든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현욱 거시경제연구부장은 “경기가 처음 회복세로 돌아섰을 때보다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10%대의 높은 플러스 영역이라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경기가 다시 꺼진다고 해석해선 안 되고 속도조절에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7포인트 오르는 등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앞으로의 추세다. 선행지수의 하락세가 반드시 동행지수의 하락을 이끌어내진 않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경제주체들이 투자와 소비, 생산을 꺼리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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