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총회 준비위해 제네바 다녀온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 “총회 의제 설정에 적극 참여해야”

Է:2010-03-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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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부산총회 준비위해 제네바 다녀온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 “총회 의제 설정에 적극 참여해야”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 준비 중 가장 시급한 것은 총회 주제에 한국교회의 목소리가 담기도록 하는 것입니다.”

장윤재(사진)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는 지난 2월 초 2주간 스위스 제네바에 다녀왔다. WCC의 주요 국장들과 한 명씩 만나 2013년 부산에서 열릴 10차 총회의 의미와 준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온 것이다. 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앙과직제위원회 위원, 전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청년 의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한 명의 한국 신학자, 목사, 크리스천으로서 답답한 마음이 앞섰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NCCK가 주최한 ‘WCC에 대한 이해와 오해’ 2차 토론회에서 장 교수는 “총회까지는 결코 시간이 많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NCCK와 회원 교단들이 “아직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해온 것과는 반대였다. 그는 “행사 장소와 진행에 관한 준비는 급하지 않지만, 진정한 개최지 역할을 하려면 10차 총회 주제에 한국교회의 정신이 반영되도록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오는 9월 WCC 실행위원회 전에 우리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방문 때 만난 WCC 국장들 전언으로 WCC 본부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가운데 9차 총회 준비 책임자였던 더글러스 키알 ‘교회와에큐메니컬’ 부문 국장의 이야기가가 인상적이다. 10차 총회지로 부산이 결정된 이유로 “한국교회의 초대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강한 하나됨의 느낌”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 즉, 9차 총회 신청 때만 해도 WCC 회원 교회들의 서명만 들어 있었는데 10차 총회 신청서에는 회원을 넘어 한국교회 지도자 서명과 중국, 일본교회의 지지까지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WCC는 한국교회의 특징, 즉 아시아 국가인데도 인구 4분의 1이 기독교인이고, 종교 간 평화를 이루고 있으며 가톨릭 복음주의자 오순절교회 정교회가 협력하는, ‘세계 교회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한 매력에 주목했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이어서 총회 주제 결정을 위한 여러 가지 일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WCC는 회원국 신학자들에게 내년 5월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발표될 ‘에큐메니컬 평화 헌장’의 초안에 대한 응답을 요구했다고. 장 교수에 따르면 킹스턴 회의는 한국교회도 열심히 참가한 WCC ‘폭력극복 10년’(2001∼2010)의 성과를 나누고 새로운 평화 의제를 정하는 자리다. 장 교수는 “이 의제가 10차 총회 주제에 큰 영향을 미칠 텐데 헌장 초안에 한반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실망했다”면서 “급한 대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소속 13명의 신학자들이 비판 서안을 작성해 보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한반도의 평화 문제가 WCC에서 한동안 다뤄지다가 현재는 잊혀진 상태인데 10차 총회에서만큼은 이 문제가 심도 있게 다뤄지도록 한국교회들이 지금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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