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보다 치열한 경선 격전지… 텃밭 영호남은 예선이 결승전 ‘사생결단 계파 대결’

Է:2010-03-0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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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보다 치열한 경선 격전지… 텃밭 영호남은 예선이 결승전 ‘사생결단 계파 대결’

6·2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첫 관문은 당내 경선이다. 경선은 여야의 전통적인 텃밭인 영남과 호남에서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인물·계파 대결=서울시장을 놓고 초반부터 정책과 인물 대결전이 펼쳐지고 있다. 오세훈 현 시장과 원희룡 나경원 의원이 여당의 차세대 리더그룹을 자처하며 정책 대결을 벌이는 양상이다. 세 사람은 나이도 40대로 엇비슷하다. 원 의원은 광화문광장 전시행정, 서울시 홍보성 예산 3배 증가, 부채 급증 등을 거론하며 오 시장을 몰아붙이고 있다. 인지도가 만만치 않은 나 의원의 출마 선언이 임박해지면서 분위기가 더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권에선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의 계파 경쟁 양상이다. 경북지사 경선에서는 친박 성향의 김관용 현 지사와 친이계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맞붙게 됐고, 허남식 부산시장에게는 친이계 최재범 전 서울시부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대구시장에는 친이계 김범일 현 시장과 친박계 서상기 의원의 격돌이 예상된다. 현재로선 박근혜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계파 경쟁이 과도하게 부각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경선이 과열되고, 양측의 수성·탈환전이 치열해지면 극한 감정싸움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벌써부터 물밑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온갖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민주당, 주류-비주류 대결=정세균 대표의 주류 측과 정동영 의원의 비주류 측 경쟁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우선 경기지사 경선에서 참여정부 시절 교육부총리를 지낸 주류 측 김진표 의원과 정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종걸 의원의 양자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친노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국민참여당 후보로 가세, 셈법이 복잡해졌다. 야권 연대가 가시화될 경우 당내 경선은 물론 장외의 유 전 장관과의 세 대결도 볼만해 보인다. 서울시장 경선은 유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지는 다음달 9일이 분수령이다. 재판부 결정에 따라 경선 판이 요동칠 수밖에 없다.

광주시장에는 주류이자 친노계인 이용섭 의원이 구민주계 박광태 현 시장에게 도전했다. 지역에서 상당한 지지세를 갖고 있는 강운태 의원에 이어 정 의원 측의 양형일 전 의원까지 뛰어들면서 계파 경쟁까지 더해졌다.

전북지사에는 주류-비주류 간 경쟁이 더욱 뚜렷하다. 정 대표 측 지지를 받는 김완주 현 지사와 정 의원 측의 유종일 KDI대학원 교수 간 한판 승부가 관심을 끈다. 여기에 구 민주계 정균환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노석철 강주화 기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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